일상

2021.12.19 (일)

묭쥐 2022. 1. 28. 01:17


오늘은 정말 오랫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내가 내려간건 아니고 수연이도 수원으로 취업했어서 재희랑 수빈이가 올라오기로 함. 마침 내가 오프라서 나도 꼽사리 껴서 본거긴하지만 ㅎㅎㅎ 사실 전날도 오빠땜에 강남에 갔었는데 오늘도 강남 ㅋㅋ 예전에는 한 시간 거리? 갈만하네~ 싶었는데 요새는 30분 넘으면 벌써 피곤함. 찌들어간다...

 

 



처음에 뭐 먹을까 수연이가 몇 개 생각해둔 곳 보내줬는데 어거스트힐은 내가 전날 갔어서 (...) 패스하고 이래저래 패스하다 보니 #구구당 이라는 곳을 가기로 했다. 뭐하는 곳인가 했더니 퓨전음식점인듯. 지하도 있고 생각보다 자리는 많은듯? 근데 이래저래 .. 설명도 넘 대충해주고 뭐 셀프고 어쩌구 이런거 약간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긴 함. 사진 대충 찍은거 보임? 벌써 짱나서 걍 빨리 먹고 나가야지 이 생각 뿐이었음ㅋ 어케 먹을까 하다가 사람이 4명이니 걍 4개 시키고 남으면 남는거지 ~ 같은 느낌으로 시켰다. 치킨 차오멘 (미친놈 제일 맛있어), 블랙페퍼 큐브 스테이크 (걍 그럼), 홍콩 파스타 (무난) , 밥 하나 먹고 싶어서 새우볶음밥 (굳이..) 시켰고 꽃빵은 서비스인듯? 생각보다 우리가 . . 많이 못 먹더라고 꽤 남김. 

 

역시 셀카는 다 먹고 난 뒤에 찍어줘야 ^0^

 

 

디저트는 수플레 땡겨서 수플레 ㄱㄱ #카페온화 에 갔다. 저번에 찐수랑 성수였나 .. 어디 가서 먹었을 때 괜찮았어서 방문. 나는 역시나 커피를 싫어해서 ㅋㅋ 오몽소다?를 먹은듯 기억도 안나. 수플레만 시키기엔 아쉬워서 바스크 치즈케이크도 하나 시켰다. 수플레는 미리 만드는게 아니라서 나중에 따로 나옴. 종류 꽤 많고 무난하게 딸기로 시킴. 겨울이면 딸기 아니냐궁~ 냠냐미 먹어주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셀카도 갈겨주고 흑흑 완전 고등학생때로 돌아간 것 같아. (팩트는 나만 다른 반이었음. 존나 물음표?)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전날 눈이 진짜 많이 왔어서 완전 축축 미끌 난리였는데 여기 계단 죠낸 높고 죠낸 미끄러워서 진짜 자칫하면 씨부랄쿵쿠션 각이었음; 눈, 비 올 때 조심하시길.. 노가리 좀 까다가 헤헤 사실 내가 사진 좀 갈기고 싶어서 하루필름 갈기자고 꼬셨어 얘들아 사랑해 

 

 

혼자 무슨 인강 강사 포즈 ㅋ

 

 

아니 근데 무슨 나 하루필름 사실 오늘 첨 찍어 봤거든? 줄을 뭐 이렇게 서? 나 한 시간 넘게 기다렸던 것 같은데??? 근데 사진 잘 나오긴 하네 미친놈.. 옛날 스티커 사진 (ㅋㅋ) 처럼 배경색이 바뀌는게 아니고 진파랑, 하늘, 연분홍 방 세 개 중에 내가 원하는 색 방이 비어야 찍을 수 있음. 그래서 오래 걸리는 듯 함. 진파랑 미친새끼 차분하게 잘 나와 쿨톤색 음 굿 ~ 요기는 어두운 상태에서 찍는 순간 후레쉬가 팡 터져서 그런지 더 밝고 깨끗하게 나오는 듯하다. 암튼 기다리긴 기다렸지만 만족쿠~

 

 

반만 특별출연 해준 숩

 

 

요즘 기술 . . 좋네 . . 동영상도 . . 주고 . . 홀홀 . . 

 

 

공을 그냥 냅다 던져버리는 여성 . . 어때?

 

 

바로 저녁 먹기에는 아직 배도 안 꺼졌고 애매해서 볼링을 치러 왔다. 그냥 볼링장 쳐서 젤 가까운 곳으로 감. #가보자고. 요기는 음료류 하나씩 시켜야 했어가지고 난 코로나 마시고 애들은 걍 사이다 마심. 나 볼링 정말 오랫만에 쳐보는데 ㅋㅋ 000 실화냐? 이정도냐고. 김묭쥐. 어이. 해명하라고. 그래도 담 판은 58점으로 올랐다. 팀전으로 했는데 애들 뒤로 갈 수록 상태 메롱이라 걍 도찐개찐 되어버림ㅋ 우리의 저질 체력 생각해보니 학생때도 저질체력이었네 . . 우리 제법 한결같네 . . 

 

 

 

 

나 빼고 다 노래 부르는거 좋아하는 듯? 해서? (아마도??) 코노도 갈겨줌. 강남 시세 무섭네 천원에 두 곡이라니 마치 붕어빵 . . 그나마 다행인건 내가 한창 추팔에 빠져서 옛날노래들 (ft. 럼블피쉬-으라차차, MC sniper-BK Love 등등)에 빠져 있었어서 이런거 한국 노래 부를 수 있었다 휴. 재희가 나와 같은 틀딱 취향이라 다행이다 같이 부를 수 있어서 . . 근데 언제 들어도 재희 진짜 노래 잘 하는 듯. 얘 춤도 잘 추잖아 완전 예체능 특화 인간이네 제법 멋있어.

 

  사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그닥 배가 안 꺼졌는데 각자 이러고 집 가면 애매하게 배고플 것 같아서 꾸역꾸역 고깃집 찾아서 고기 구워먹고 갔는데 왕 별로였어서 마무리가 아쉬웠음. 다음엔 계획충에 걸맞게 계획 갈겨볼게 아이들아... 언제 볼지는 모르겠지만 ....

 


얼레벌레 일상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