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2(수) 오랜만에 만난 쥬
정말정말 오랜만에 쥬를 만나기로 했다. 진심 대학교 4학년 때 어쩌다 솔언니랑 만났을 때 이후로 처음 보는건가 ? 싶은데 .. 우리 제법 멋진 걸스나잇을 보냈었지 (아련) 여튼 쥬도 수도권으로 취업을 해서 항상 보자보자 했었는데 서로 바빠서 ㅠ_ㅠ 못 보고 있었음. 이제라도 봐서 다행
이건 전날에 마셨던 슈크림 라떼인데 휘핑많이 필수인거 알지 ? 물론 이렇게 꽉꽉 주실 줄은 몰랐지만 감사합니다. 슈크림라떼 또 내줘 진짜 존맛탱 미친새끼 내입으로.
건대쪽에서 만나기로 했다. 끝내주는 식당을 찾아놨는데 역시 . . 끝내주는 식당이라 웨이팅이 있어서 카페에 먼저 가기로 했다. 근처 카페 아무 곳이나 즉흥적으로 찾아서 갔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미안 이름 까먹음. 블랙앤화이트~그레이 갬성 카페 완전 맹지 취향저격ㅋ 나는 말차라떼 시키고 쥬는 초코라떼 시킴. tmi 풀자면 누가 먼저 시켰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ㅋ 둘 중 누가 먼저 뭘 하나를 시켜서 괜히 . . 겹치면 쫌 그래서 남은 사람이 다른걸 시켰는데 알고보니 서로 둘 다 먹고 싶어했던 것. 그래서 결국 노나먹음 어이x 까눌레 나쁘지 않았음. 자칭 딱딱 까눌레 러버 만족했던 듯 함.
그렇게 도착한 오꼬노미야끼집. 아니 짤로 떠돌던 짤의 주인공이었던 것임; 2시간 이상 기다릴만한 것 같은데용 ? 완전 갑분 일본 여행 온 느낌의 가게다.
야끼소바랑 오꼬노미야끼 당연 셋트로 시켜줘야는거 rg? 존맛탱 또 먹고싶다아 둘 다 너무 사랑해. 역시 나는 갈색소스 계열을 사랑하는 듯. 다만 우리처럼 오랜만에 만난게 너무 반가워서 폭풍 수다를 떨면 수분이 제법 날아가버리니 걍 빨리 먹고 수다 떨도록 해. 아 진짜 또 먹고 싶네 또 가. 당장 가. 가자고.
커여븐 호로요이도 한따까리 적-셔. 귀여운 잔을 같이 준다. 생맥도 제법 괜찮았다. 그리고 셀카 나름 잘 찍히는 듯 하니 민망함을 무릅쓰고 다들 한 컷씩 갈겨보도록 해. 완전 20대 초반 갓기 시절에는 호로요이, 이슬톡톡같은 술은 대체 왜 마시는거냐며 이해 못 했는데 (허세 미친새끼 ㅋㅋ) 늙으니까 오히려 좋음. 다들 과한 음주 자제 하도록 해. 난 주량이 딸려서 못 해.
이 때는 한창 10시 제한이 있을 때라 9시쯤에 가게에서 나온 우리는 그냥 카페를 한 탕 더 조지기로 했다. 역시나 그냥 지나가다 있는 곳 아무 곳이나 들어감. 따땃한 색감의 가게였다. 메뉴 되게 많음. 얼그레이 초코라떼 였나? 밀크티 초코라떼였나 아무튼 향이 나는 초코라떼 였던 것 같은데 오 생각보다 괜찮음. 스콘이랑 휘낭시에 . . 맛 없는 건 아닌데 진짜 그냥 만난 뒤로 먹기만 해서 너무 배불러서 결국 한 두입 먹고 남겼다 TT 맛 없어서 남긴거 아니라고 해명하고 싶었어. . .
맹지의 착장 대공개~ 호피가 너무너무너무 입고 싶어서 호피퍼자켓 냅다 걸쳐주기. 몸에 블랙이 없으면 마음이 불안해지는 여성 . . 어때? 저놈의 오프숄더도 입고 싶어서 냅다 입었어. 새삼 승모 쩔어서 어떻게든 없애야겠다 결심한 날이었다. . .
물론 머리로 냅다 가리면 그 누구도 모름 ^^ 쥬랑도 한 컷 갈겨주기. 아니 요새 드는 생각인데 갤럭시가 더 인물 사진 잘 나오는 것 같기도 해 -_- 내 폰 지옥의 오이현상 있어서 (11 이었나 아무튼 그 뒤로는 또 없어졌던데 나 억울해 이 새끼들아) 암튼 대박 맘에 안들어. 나름 우리 시밀러 룩 같지 않나요? 아님 말구 ㅋ
오랜만에 고향 친구를 만나서 왜인지 모를 편안함을 느끼며 . . 대박 힐링했다. 퇴근하고 밤 늦게까지 나랑 놀아준 쥬 아리가또 사랑햐 ㅋ
얼레벌레 일상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