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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1.12.25(토) ~ 2021.12.31(금) 몰아쓰는 일상 + 연말


정작 찐 연말이 되니 나가는 것도 귀찮고 약속 잡기도 힘들어서 대부분 집콕을 했다. 원래 집도 파티풍선으로 꾸미고 물론 자연인 모습으로 ㅎ 귀찮 ㅎ 사진도 찍고 요리도 하고 난리난리를 하려고 했는데 일 끝나니까 세상 귀찮고 해서 그냥 조촐하게 하기로 결정했다..

 

 

불과 1년전의 나였으면 레터링 케이크, 빈티지 케이크 이런걸 부랴부랴 준비 했을텐데 이젠 늙어서 다 귀찮아짐. 그냥 빠르고 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게 좋음. 그래서 그냥 또 투썸에서 케이크를 예약했다. 크리스마스하면 빨강! 딸기! 스초생!! 사실 스초생 먹어 본 적 없음ㅋ 이때싶 절대 먹어. 안에 초코볼 같은거 넘 맛있다 진짜ㅠㅠ 옆은 병원 문화행사 당첨되서 받은 생화리스 ㅎㅎ 나랑 찐수랑 30분? 걸려서 만들었다. 둘 다 손재주 제로라 유튜브에 리스 만드는 법 어쩌구 보면서 만듦ㅋㅋ 다신 안 만들어야지 ㅎ.. 그래도 제법 분위기 있지요 ? 예쁘지요 ~~~

찐수가 선물로 딥티크 향수를 사줬다. 이름은 기억 안남. 근데 풀 향기? 라고 해야하나 살짝 어른 향이 난다. 나는 향에 큰 호불호가 없는 타입이지만 그럼에도 향이 너무 맘에 들었다. 난 준비한거 없는디 ㅎ

 

 

 

 

다음날 아침, 요맘때쯤 보던 미드가 빅뱅이론인지 프렌즈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걔네들이 하도 차를 많이 마셔서 나도 차 뽐뿌가 왔었다. 얼그레이랑 남은 스초생을 먹으며 맞는 주말 오전 . . 여유로움이라는 건 단어만 봐도 행복해지는 것 같다. 거기에 병원에서 받은 책 읽기. 약간 대학교 재질이네 병원 다 빼먹어 절대 빼먹어.

몇 달 전에 저 시리즈로 세계사 책도 샀었는데 나는 저 시리즈가 안 맞는 것 같다. 처음읽는 어쩌구 시리즈. 풀어내는 방식이 재미가 없다고 해야할까.. 암튼 내 취향은 아닌 책이라 넘 아쉽다.

 

 

 

 

드디어 나도 가봤다 #말똥도넛 ! 인스타에 많이 보여서 새로 생긴 핫플이구나 싶었는데 누가봐도 차가 있어야 가기 쉬운 곳에 있어서 ㅜㅜ 가 볼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데이 하는 도중 같이 일하는 쌤이 모하냐고 도나쓰 때리러 가자구 해서 바로 조아요조아요 ㅎㅎㅎ 물론 OBGY 예약을 해놨었지만? 나중에 . . 가 ㅎ . . (이러지 마세요..)

생각보다 건물 자체는 크고 잘 꾸며 놨는데 사람이 그 생각보다 더 많고 자리도 없고 ㅠㅠ 총체적 난국이었다. 총 4명이서 가서 일단 도넛 사는 줄 한 명 서있고 나머지는 자리 찾아 떠돌고 인증샷 갈기러 떠돌고 (이마저도 줄 서서 찍는다. 진짜 도라이들.) 그냥 매장내에서 먹는거 포기하자 하고 인증샷 마저 갈기러 갔는데 마침 ! 근처 4인 가족이 다 먹고 치우는 눈치길래 옆에서 무한 대기를 탐. 하염없이 기다리니까 이제 앉으셔도 된다고 자기들 간다고 ㅎ;; 친절하게 알려주심 ㅎㅎㅎ 자리 얻기 힘들다ㅎ..

참고로 도넛 맛은 모양과 상관 없이 그냥 설탕과 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진짜 걍 인스타용인듯. 차라리 젤라또가 낫다. 낫다는거지 존맛은 아님.

 

 

 

 

집에 가면서 본 예쁜 하늘.

그 뒤로 삼겹살을 때렸는데 진심 완전 괜츈함. 이름을 까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여기서 쌤들이랑 인스타 팔로우 하려고 얘기하는데 직원분 갑분 저도 팔로우 해도 되나용 ㅎ 김묭쥐 이거 맞나용 ㅎ 검색까지 해버리셔서 약간 당황쓰 ㅎ;;;

그거빼고는 괜츈했다는.

그리고 다른 쌤 집에 가서 음료 한 잔씩 때리면서 넷플리스 갈겼당 몬가 쌤들 집 가보는거 신기한 . . 경험이었다. 약간 찐따재질 떼잉;

 

 

갈 수록 글의 질(...)과 양이 구려지는 것 같네 


얼레벌레 일상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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