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N 꿀같은 투오프를 마구 즐기기 위해 서울로 놀러 갔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평일 오프 절대 즐겨. 아쉬운건 찐수 근무가 하나 겹침. 그래서 찐수 마중갈겸 가로수길을 정~말 오랜만에 놀러갔다. 진짜 마지막으로 갔던거 1?2?년 전이었던 것 같음.
미고랭 이후로 동남아 스러운 음식에 꽃힌 우리. 어찌저찌 동남아 너낌 나는 식당을 방문했다. 비쥬얼은 참 맛있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둘 다 별로 였다는 슬픈 이야기... 메뉴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 1짤은 너무 미지근했고 2짤은 너무 퍽퍽했음 수분감 제로. 절대 재방문 안하는 것으로 . . .
우리나라 최근 뜨개질 열풍인가봄. 병동 쌤들도 뜨개질에 빠져서 폭풍 뜨개질 하심. (약간 옆에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눈에 띄었던 나무 옷. 알록달록하니 참 귀엽다. 뒤에 살짝 보이는 무지개 옷도 귀여운듯.
디저트라도 맛있는걸 먹어야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찾은 '쇼토' 망플 평점이 높길래 방문해봤다. 제법 협소한 공간이다. 2인석 4개였나 3개였나 그 정도만 있음. 덩치 큰 사람들은 더더욱 비좁게 느껴질듯. 원래는 생크림을 먹고 싶었는데 찐수가 생크림 별로 안좋아해서 필승조합 초-바를 시켰다. 나는 커피 싫어해서 딸기라떼 ~_~ 원래 단 건 단거랑 먹어줘야함.
예상가는 맛이지만 깔끔하다. 넘 만족 ㅎㅎ 딸기라떼도 딸기 진짜 듬뿍 들어있고 매우 달달함. 다음엔 꼭 생크림을 먹어봐야지.
다음날, 문득 찐수도 몽탄을 무쟈게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랴부랴 방문함. 저번 방문은 월요일, 웨이팅 시작 시간 살짝 오버해서 도착했는데도 일찍 들어가서, 요번엔 웨이팅 시작 시간을 맞춰 갔는데도 사람이 저만큼. 진짜 사람 많다 많아. 그래도 턱걸이 느낌으로 오전타임 끝물에 먹을 수 있었다. 기본 찬들은 시즌(?)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듯. 갈비 2인분 시켰다. 그런데 전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숯향이 너무 쎄고 단 맛이 덜 했다. 찐수는 아예 처음이라 너무 맛있다고 했지만 이미 더 맛있는 버전을 먹어서 그런지 나는 만족X였다. 복불복인가 . . . 아무튼 요 날은 뇌에 힘 주고 추가주문 안하고 볶음밥을 시켰다! 생각보다 매우 맵다. 꼭 저 꼬다리 고기랑 같이 먹어줘.
열심히 밥 먹고 도착한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 미술관 참 언제가도 설레고 재밌는 것 같다. 중앙박물관은 처음 방문하는 것 같다. 그것도 찐수랑 오다니 너~무 안어울려 ㅋ 나는 모든 글을 하나하나 읽는 것을 좋아해서 관람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다. 절대 롱패딩 입고 가지 마. 나 팔 빠지는 줄 알았어.
사실 목적은 바로 이 것. #사유의 방 전시회처럼 뭐가 막 꾸며져 있는건 아니다.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장 줄리앙 푸스의 작품. 이리저리 흐드러지는 검고 흰 자연물들의 순환 ···. 마음과 정신이 차분히 정리된 채 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탁 트인 광활한 공간에서 마주할 수 있는 국보 78호 금동 반가사유상(좌)과 국보 83호 금동 반가사유상(우). 한 바퀴 빙 돌며 앞 뒤 옆 모든 부분의 디테일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만 찍기 보단 눈으로 하나하나 담아 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한참을 보다 나왔다.
마지막 목적이었던 사유의 방에서 나온 뒤 기념품 가게도 구경 했다. 아니 근데 무슨일이야? 왜이리 잘 뽑는거야. 퀄리티도 높고 진짜 너무너무 예쁜 것들이 많았다.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구경하는 맛이 쏠쏠하니 꼭 들러줘야함. 돈만 많았으면 쓸어오고 싶었다.
그 뒤로 용산 #아이파크몰 에 가서 VR 체험을 하기로 했다! 구 리게이의 피는 죽지 않았다 ^-^ 비트세이버 냅다 갈겨주기. 재밌긴한데 VR 기계가 처음부터 끝까지 조정이 잘 안되어가지고 한 판은 날리고 두 번째 판도 대충 함.. 좀 아쉽다. 뭐든 평균 사이즈여야 이것저것 즐기기 좋은 듯. 찐수는 그 동안 레이싱 게임을 갈겨줬다. 아니 현실에서 운전하라고. 좀비 죽이기 게임도 당연히 올클~! 역시 게임중독자 커플ㅋ 마지막으로는 진자 VR의 끝판왕 롤러코스터를 타줬다. 난 놀이공원 가도 무조건 스릴있는 것만 타는 사람이라 (찐수 의견x 강제o) 최고 난이도로 360˚로 빙글빙글 돌고 뭐하고 난리나는걸 탔는데 생각보다 현실감 있다 진짜! 의자 움직이고 난리남 강추임 강추
희희 짐 놓는 곳에서 셀카도 갈겨주기. 조명이 그득그득해서 잘 나온다.
그냥 가긴 아쉬우니 피규어샵(?)굿즈샵(?) 아무튼 무언가 오타쿠들 환장할 만한 곳도 구경해주기. 한창 스파이더맨 핫할 때라 그런가 냅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스파이디. 진짜 간만에 샤이바나 방문했는데 완전 느끼한 것들만 주문해 버려서 왕 실패 ㅋㅋ 글고 볶음밥? 저게 너무 별로였음. 정말 요새 밥 계속 실패만 하네 눈물나.
얼레벌레 일상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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