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수를 만나서 노는 날 a.k.a 데이트 하는 날이다. 단 둘이 서울 어딘가로 나가서 노는 것도 오랜만이라 한껏 꾸미려고 ㅋㅋ 만반의 준비를 했다. 사실 충동구매 (이래서 사람이 나이트를 하면 안된다궁~)로 샀던 원피스를 얼른 입고 싶었다 하하.. 나는 모던한 느낌의 갬성 카페에 가거나 아니면 예쁘게 생긴 디저트 먹는걸 무쟈게 좋아하기 때문에 카페도 열심히 고름. 점심은 사실 한창 라멘에 빠져 있을 때라 마제소바를 먹으려고 했는데, 평일 점심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있어서 쿨하게 포기했다.. 무슨일이야 다들 일 하라고. 암튼 찾다 찾다가 그냥 근처 양식집을 들어갔다.
오베르쥬
사실 막 엄청 기대하고 들어간 것도 아니고 블로그에 쓸 생각도 없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뮤즈부쉬 다음에 샐러드도 나왔다. 물론 나는 연어를 극혐하기 때문에 혹시 몰라 한조각 도전 했다가 고대로 진수 입에 때려박았지만? 암튼 이래저래 전반적으로 괜찮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 . 특히 티라미수가 맛있었다. 디저트를 먹기 위해 밥을 먹는 여성 . . 어때?
카페 궤도
여기는 열심히 찾은 갬성 카페. 누가봐도 맹쥐 서타일이죠? 흑백 모던 심플 최고. 저 가운데 스크린의 달은 붉은색~보라색으로 변한다. 극한의 갬성. . . 메뉴는 그렇게 많이 없었고 달달한 메뉴가 한 개였나? 두 개였나? 암튼 거의 없었음. 눈물. 그래도 나름 시그니처를 먹어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 . 여기는 시그니처 음료가 4개 있었던 것 같음. 진수랑 나랑 각각 이탈, 결실을 시켰다.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둘 중 하나가 초코가 섞여있다고 했는데 걍 개 씀. . 우리 둘 다 커알못이라 걍 눈물 쥴쥴 흘렸음. 내가 시킨건 저 하얀색 커피인데 피스타치오가 섞인 커피다. 얼음 없이 마시는 커피고 . . 역시 . . 나는 알 수 없는 갬성 . . 어려운 커피의 세계였다 . . 저 핑거어쩌고는 머랭이다. 나랑 진수랑 사실 걍 빵인 줄 알고 시켰음ㅋㅋ 무지성 지려. 대체적으로 다 안달아 . . 나랑은 넘 안 맞아 . .
광화문&경복궁
씁쓸한 . . 실패를 맛보고 근처 온 김에 경복궁도 고고. 사실 야간개장을 보려고 했는데 ㅋㅋ 사전예약이 필요 . . 하더라구요 아싸새끼라 그런거 몰랐다구요 . . 그래서 그냥 낮동안의 궁구경을 하러 갔는데 아니 ㅋㅋㅋ 사진 갈기다보니까 갑자기 닫는다고 나가야된다고 함. 5시~6시 사이였는데 난 문 닫는 시간이 있는 것도 몰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아싸새끼가 신나서 나대면 이렇게 된다 . . 그래도 마침 일몰 즈음의 시간이라 하늘이 정말 너무 예뻤다. 과장 보태서 살짝 눈물 찔끔할 뻔 함. 아 진짜 나는 일몰 시간대의 하늘이 왜이렇게 좋지?? 이거 병 아님??
1짤이 아이폰 2, 3짤이 갤럭시인데 생각보다 갤럭시도 나쁘지 않을지도? 라는 생각을 했다! 기본카메라치곤 다 제법 예쁘지요 (୨୧ ❛ᴗ❛)✧ 마스크는 대체 언제 벗을 수 있는 것인가 . . 그게 너무 아쉽당
상호명은 까먹었지만 .. 명동 근처에서 라멘 검색해서 갔던 곳. 사실 홍대 마시타야 (tmi:최애라멘집) 같은 맑은 국물 라멘이 먹고 싶었는데 알고보니 탄탄멘?을 파는 곳이었다. 메뉴도 요거 하나였나 두 개 였나 그랬던 것 같다. 테이블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ㄷ 자 모양으로 생긴 식탁에 앉아서 먹는데 코로나 때문에 거리두기도 해야해서인지 한 번에 많아봐야 3-4팀만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의도치않은 웨이팅함ㅋㅋ 웨이팅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넘 배고파서 걸을 힘이 없어서 걍 . . 함 . . 하지만 생각보다 맛있었다! 이런 칼칼한 붉은 국물 라멘은 처음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특히 진수는 오히려 맑은 국물보다 이런걸 더 좋아해서 국물까지 올클함. 사장님 뿌-듯
러쉬
순서대로 배쓰/버블 ! 사실 입욕제같은 것을 처음 사용해서 엄청 기대함. 인싸력 풀충으로 유명한 러쉬매장을 기대하고 들어갔는데 역시 ㅋㅋ 인싸들의 향연 . . 원래는 두 개 살 생각은 없었는데 처음이면 두 개를 한 번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신다기에 걍 질렀다. 이번 컨셉은 보라 or 황금이었는데 진수가 생각보다 너무 진한/과한 향을 못참아할 것 같아서 그나마 순한 향이 나는 애로 골랐다. 배쓰밤은 흰색일 것 같지만 겉이 다 녹으면 안에 있던 주황~노랑빛으로 욕조가 물든다. 밤 안에 초딩시절 가지고 놀던 종이비누 재질의 것들이 있어서 제법 둥둥 떠다니는게 예뻤음. 색 넘 예쁘지 않냐구 완전 골든 갤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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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 ₊·*◟(⌯ˇ- ˇ⌯)◜‧*・너무 귀여워 ~~
암튼 이래저래 잘 놀고 마지막에 맥모닝까지 냠냠하구 진수는 일하러 나는 남은 오프를 즐기러 집에 갔다. 명동 중간 지점으로 아주 구뤠잇해여~
얼레벌레 일상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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